전국 아파트값이 오름폭을 또 한 번 줄였습니다.
정부는 부동산 시장이 확연한 진정 양상을 보인다고 판단했는데요,
여기에 더해 투기세력의 먹잇감이 됐다는 우려가 나오는 저가 아파트에 대한 기획조사도 벌이기로 했습니다.
한 주 동안 있었던 부동산 소식, 조태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.
[기자]
올해 들어 전국의 부동산 시장은 뜨거웠습니다.
하지만 최근 들어선 확실히 주춤한 분위기인데요,
이번 주 전국 아파트값은 한 주 전보다 0.22% 올랐습니다.
5주 연속으로 오름폭을 줄인 겁니다.
수도권 역시 0.23% 상승해 그래프의 기울기를 낮췄습니다.
매수우위지수도 하락했습니다.
이 지수가 기준치인 100보다 낮다는 건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많다는 뜻인데요,
지난달 중순에 100 밑으로 내려온 뒤에도 내림세를 이어가는 모습입니다.
그동안 부동산값 폭등으로 궁지에 몰렸던 정부는 반색하는 분위기입니다.
[홍남기 /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(지난 10일) : 한 10주 정도 서울 아파트 주간 상승률을 보면 일단 상승세가 많이 꺾였습니다. 많이 둔화했고요.]
하지만 이를 시장 안정이라고 볼 수 있을진 의문입니다.
단기간에 집값이 너무 심하게 오른 상황 속에 상승세 자체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.
부동산 대책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탓이 큰데요.
정부는 지난 2019년 말 12·16 부동산 대책을 통해 규제지역의 15억 원이 넘는 아파트엔 대출을 전면 금지했습니다.
당시 서울의 85㎡ 초과 대형 아파트의 평균 매맷값이 딱 이 규제의 경계선에 있었죠.
그런데 지금은 19억 원에 육박할 정도입니다.
규제 발표 이후 26%나 오른 겁니다.
[윤지해 /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 : 수요층의 규제에 대한 내성으로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는 분위기입니다. 시장 과열을 불러왔던 수급 요인들이 개선되기 전까지는 인위적 대출 규제로 매매가격의 안정세를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.]
이른바 '풍선효과'도 여전합니다.
올해 들어 이뤄진 전국 오피스텔 매매 거래는 벌써 5만 건이 넘습니다.
연간 기준 역대 최다 기록을 새로 쓴 건데요.
상대적으로 규제가 약한 오피스텔로 수요가 쏠린 결과입니다.
지난해 7·4 대책 이후론 저가 아파트로 투기 수요가 몰리고 있다는 지적도 적지 않습니다.
다주택자의 취득세율을 높이... (중략)
YTN 조태현 (choth@ytn.co.kr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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